2023년 1월 10일 화요일

난 모른다 내가 왜 사는지

난 몰랐다. 



내가 남자란 걸.





난 모른다. 내나이가 몇인걸.


난 모른다. 내 허벅지사이에 뭐가 있는지.


난 모른다. 오늘 내가 옷을 입었는지 벗었는지.



난 모른다. 오늘 내가 잠자고 있는지 깨어 있는지



난 몰랐다. 내가 서울대 나온걸



난 몰랐다. 내가 변호사란 걸



난 몰랐다. 내가 미국갔다 온걸



난 몰랐다. 내가 미국가서 변호사딴걸



난 몰랐다. 내가 엄마가 있는걸



난 몰랐다. 내가 자식이 있는걸



난 몰랐다. 내가 집이 있는 집주인인걸



난 몰랐다. 내가 세준 집이 있는 걸.




난 몰랐다. 내가 살아 있는걸.



난 몰랐다. 내가 밥을 먹고 있는걸




난 몰랐다. 내가 똥싼는지.




난 모른다. 내가 이런 소리를 왜 하는지




난 이제 밝히겠다. 내가 미친 걸.


2022년 12월 22일 목요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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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모른다 내가 왜 사는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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